방역당국 “BTJ열방센터 방문자 67% 코로나19 검사받지 않아”

방역당국 “BTJ열방센터 방문자 67% 코로나19 검사받지 않아”

상당수 연락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 부인

기사승인 2021-01-12 14:30:32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효상 기자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지난해 11월27일부터 12월27일 사이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방문자와 관련해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방문자의 67%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이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해 11월에서 12월 중 발생한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와 인터콥(InterCP International) 집단 발생 관련 추적검사 현황을 설명했다. 해당 기간 BTJ열방센터 관련 방문자는 2797명이지만, 이중 924명만 검사받았고 126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판정됐다.

확진자 중 53명이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총 450명에게 추가 전파됐다. 이로 인해 BTJ열방센터 관련 총 확진자는 57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방역당국은 BTJ열방센터 방문자 대상으로 개별연락을 통해 검사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고, 해당 종교시설·모임의 방문자 등에 대한 파악 및 검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다만, 아직 방문자 중 67%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았고, 상당수가 연락을 받지 않거나 방문 사실을 부인해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 세계와 우리나라의 엄중한 상황을 비추어 볼 때, BTJ열방센터의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미칠 수 있다”며 “모두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11월 27일부터 12월 27일 사이의 BTJ열방센터 방문자는 조속히 검사받아 달라. 방문자와 접촉 후 이상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검사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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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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