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식] 농심‧대상그룹 디에스앤‧삼양사‧아워홈

[기업소식] 농심‧대상그룹 디에스앤‧삼양사‧아워홈

기사승인 2021-01-13 08:31:54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농심, 비건(Vegan) 브랜드 ‘베지가든’ 사업 본격화

농심그룹은 2021년부터 비건 식품 브랜드 ‘베지가든(Veggie Garden)’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베지가든은 농심 연구소와 농심그룹 계열사 태경농산이 독자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제조기술을 간편식품에 접목한 브랜드다. 

농심 관계자는 “2017년 시제품 개발 이후 채식 커뮤니티, 서울 유명 채식식당 셰프들과 함께 메뉴를 개발하고, 소비자의 평가를 반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제품의 맛과 품질 완성도를 높였다”며 “다양한 제품군으로 소비자들이 비건 푸드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베지가든은 식물성 대체육은 물론, 조리냉동식품과 즉석 편의식, 소스, 양념, 식물성 치즈 등 총 18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가장 폭넓은 제품군이며 식물성 치즈는 농심이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월 중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입점이 확정되는 등 온오프 판매채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표 제품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다짐육과 패티다. 떡갈비, 너비아니와 같이 한국식 메뉴를 접목한 조리 냉동식품도 있다. 샐러드 소스와 국물 요리에 맛을 내는 사골 맛 분말, 카레 등 소스 및 양념류도 함께 선보인다.

농심은 대체육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과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비건 브랜드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관심이 커졌다. 이로 인해 친환경적인 채식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농심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HMMA(High Moisture Meat Analogue, 고수분 대체육 제조기술) 공법으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존하는 대체육 제조기술 중 가장 진보한 공법으로 실제 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은 물론, 고기 특유의 육즙까지 그대로 구현해낸다.

한편, 태경농산㈜은 농심그룹의 계열사로 농수산식품 가공 전문 회사다. 주로 라면 스프에 사용되는 원재료 개발을 맡아왔다. 그간 농심 라면의 별첨 스프에 사용하는 대두단백과 수출용 NO MEAT 라면 스프를 제조하며, 비건 푸드 개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대상그룹 디에스앤, 코로나 의료진 바디 케어 제품 기부

사진제공=대상그룹
대상그룹 디에스앤이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들을 위해 디에스앤 대표 브랜드인 100LABS ‘엄마의목욕탕레시피 바디필링패드’ 2만개를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에스앤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간호협회의 추천에 따라 인천광역시의료원,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부산광역시의료원, 울산대학교병원, 마산의료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2500여명에게 물품을 전달했다.

회사 측은 “이번 기부는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19로 일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간호사들의 개인위생 관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마의목욕탕레시피 바디필링패드’는 저자극 각질 제거 바디 케어 제품이다. 천연 필링 성분으로 장시간 방호복 착용으로 민감해진 피부에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 1회용 개별 포장이 돼 있어 위생적이며 보관도 용이하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묵묵히 헌신해주시는 의료진들께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 구호 물품을 지원하게 됐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양사 큐원 상쾌환, 코로나19 뚫고 누적 1억포 달성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는 숙취해소 제품 상쾌환의 누적 판매량이 1억포를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상쾌환은 삼양사가 2013년 출시한 숙취해소 제품이다. 효모추출물, 식물혼합농축액(헛개나무열매, 창출, 산사나무열매, 칡꽃) 등의 원료를 배합해 환 형태로 만들었고, 숙취해소가 빠른 것이 강점이다. 1회분 3그램씩 개별 포장돼 휴대 간편성과 섭취 편의성도 높다. 환 형태 제품을 개선한 ‘상쾌환 스틱형’은 물없이 간편하게 짜먹는 슬림 스틱 형태 제품이다.

상쾌환은 출시 직후 5년간 판매량과 최근 2년간 판매량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최근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9년에는 1초에 1개씩 판매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숙취해소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부상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 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관련 시장 전반이 침체됐지만 상쾌환은 2019년과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삼양사가 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을 통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술 마시기 전에 상쾌환을 먹는다고 답한 고객의 비율이 74.3%로 가장 높았다. 술 먹기 전 간편하게 섭취해 사전에 숙취를 관리할 수 있는 상쾌환의 특징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소비자 트렌드와 맞아 떨어지면서 코로나 19로 인한 시장 침체를 극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쾌환 관계자는 “올해도 기존 주력 고객인 20대와 신규 고객층인 3040세대를 각각 겨냥한 투트랙 마케팅 전략을 가동할 계획”이라며 “상쾌환이 전 세대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국민 숙취해소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워홈, 물류센터 B2C 전용 자동화라인 증설…비대면 대응 강화

아워홈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사진제공=아워홈)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급증하는 온라인몰 주문에 원활히 대응하기 위해 자사 계룡물류센터 내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을 구축하고 본격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영향이 지속되며 산업 전반에 걸쳐 비대면,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확산하는 가운데, 식품 업계에서도 비대면 소비가 빠르게 자리잡았다. 

아워홈도 자사 온라인몰 아워홈 식품점몰을 통한 B2C 제품 성장세가 눈에 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아워홈 식품점몰 매출은 전년대비 2배 이상(114%) 증가했다. 출고량 또한 84% 늘었다. 가장 판매량이 높았던 제품은 ‘아워홈 지리산수’이며, 이어 국‧탕‧찌개 간편식, 김치 제품, 온더고(냉동도시락)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아워홈은 온라인몰 사업 확대를 위해 B2C 물류를 담당하는 계룡물류센터에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구축에 착수, 최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계룡물류센터 내 택배 상품 전용 오토테이핑, 자동 송장 부착시스템을 구축해 택배 상품 포장 시 수작업으로 진행했던 과정을 자동화했다. 또 상품을 소터(Soter) 라인에 투입하면 고객별 상품 및 수량을 자동 분류하는 시스템을 구축, 분류 시간을 크게 줄여 포장 생산성도 개선했다.

기존에는 ‘주문별 박스 크기 선택 > 상품, 수량 분류 > 테이핑 > 송장 출력 및 부착’으로 진행되는 출고 과정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해왔으나, 온라인몰 전용 자동화라인 시스템 구축으로 단계를 대폭 줄였다. 상품 포장과 분류, 검수 시간 감소는 물론 동선을 최소화해 작업 환경과 편의성도 크게 개선했다. 

아워홈은 앞으로도 늘어나는 온라인 주문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해당 사업분야 성장을 위해 올해 말까지 물류 인프라에 관련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워홈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아워홈 식품점몰을 중심으로 B2C 매출과 온라인 주문 출고량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러한 소비 트렌드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객들이 주문한 제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물류 역량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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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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