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지휘봉을 잡았다가 1년 만에 파리 생제르망(PSG)의 사령탑으로 돌아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지도자 생활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감독으로 부임한지 3경기 만이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PSG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랑스의 스타드 볼라르트 들렐리스에서 열린 2020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마르세유를 2대 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트로페 데 샹피옹은 전 시즌 리그앙 챔피언과 FA컵에 해당하는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맞붙는 ‘슈퍼컵’ 성격의 대회다. 매해 8월께 열린 이 대회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여름엔 열리지 못하고 해를 바꿔 개최됐다. PSG는 이 날 경기에서 마르세유를 물리치며 8년 연속 슈퍼컵을 제패, 최다 우승 기록을 10회로 늘렸다.
성적 부진에 구단 고위층과의 갈등까지 겹친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된 뒤 이달 초부터 PSG를 맡은 포체티노 감독은 부임 세 경기 만에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009년 스페인 에스파뉼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이후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토트넘까지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던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 시절 활약한 팀인 PSG를 이끌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은 PSG 데뷔전인 7일 생테티엔과 1대 1 무승부, 10일 브레스트와의 경기 3대 0 승리 등 정규리그 1승 1무에 이어 공식전 3경기 무패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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