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룰러’ 박재혁 “매 시즌 성장하는 중… T1전 기다려진다”

[LCK] ‘룰러’ 박재혁 “매 시즌 성장하는 중… T1전 기다려진다”

기사승인 2021-01-15 19:40:29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깔끔하게 이긴 것 같아서 기분이 되게 좋아요. 다음 경기도 잘 이기면 좋겠어요.”

젠지e스포츠의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젠지는 15일 오후 5시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프레딧 브리온과의 맞대결에서 2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프레딧의 LCK 데뷔전이기도 했지만, 스승과 제자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프레딧의 최우범 감독은 삼성 갤럭시 시절을 포함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젠지를 지휘했다. 박재혁은 “되게 재미있었다”며 “한솥밥을 먹던 감독님이 적이 된 것이라 재미있었고 꼭 이기고 싶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개막전에서 2대 0 완승을 거둔 젠지는 세트 무패를 이어갔다. 우승 후보에 걸맞는 경기력을 연일 보여줘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 최근 젠지의 스크림(연습) 승률은 90%에 달한다고.

박재혁은 “연습 과정에서 분위기도 좋고, 성적도 잘 나오고 텐션도 높고 많은 게 좋다”며 “운영 같은 부분에서 어떻게 하면 더 빨리 굴릴 수 있을지 조금 더 생각을 하게 됐다. 스크림 뿐만 아니라 대회에서도 잘 적용되는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역시도 매 시즌 실력이 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꿍’ 등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코칭 스태프에 대해서는 “되게 많이 든든하다. 인게임적으로 플레이 피드백을 잘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올 시즌 메타에선 바텀의 영향력이 줄었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에 대해 박재혁은 “바텀 영향력이 그래도 어느 정도는 있는 것 같다”면서도 “상체 쪽에서 게임이 많이 터지는 것 같다. 주도권만 잡아주고 상대 갱만 잘 흘려주기만 해도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말했다. 

젠지 측에서 사미라를 지속적으로 밴하는 것에 대해서 “내 숙련도와 별개로, 우리 팀이 밴을 해야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박재혁은 “나는 어떤 챔피언이든 잘 다룰 수 있다. 카이사 뿐만 아니라 메타에 따라 핵심픽들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사미라와 진, 카이사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밝혔다.

서폿 챔피언 ‘렐’에 대해서는 “일단은 한 방이 너무 좋은 챔피언이라서 그런 부분에선 좋은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그다지 좋은 챔피언은 아닌 것 같다. 세라핀과 마찬가지로 렐은 서포터로 사용하기에는 조금 별로인 것 같다”고 전했다.

젠지는 다음 경기 라이벌 T1을 만난다. 

박재혁은 “빨리 경기가 시작됐으면 좋겠는데 경기까지 텀이 너무 길어서 텐션이 다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준비를 잘 해서 꼭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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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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