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육군참모총장·주임원사 갈등…신원식 “군기 무너졌다”

초유의 육군참모총장·주임원사 갈등…신원식 “군기 무너졌다”

기사승인 2021-01-18 02:36:01
▲신원식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 주임원사들이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을 인격권 침해로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한 데 대해 “엄정한 군기와 골육지정(骨肉之情)의 병영이 처참히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남영신 육군 참모총장의 발언에서 시작됐다. 앞서 남 총장은 지난달 21일 주임원사들과 가진 화상회의에서 “나이로 생활하는 군대는 아무 데도 없다”면서 “나이 어린 장교가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로 명령을 지시했을 때 왜 반말로 하냐고 접근하는 것은 군대 문화에 있어서는 안 된다. 장교가 부사관에게 존칭 쓰는 문화, 그것은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주임원사 일부는 지난달 24일 국가인권위에 남 총장을 제소했다. 남 총장이 장교는 부사관에게 반말해도 된다고 말해 인격권을 침해당했다는 것이 제소 이유다.

육군 3성 장군 출신인 신 의원은 이에 대해 “부사관단의 경험과 연륜을 예우받고 싶다고 군 내부의 문제를 외부에 진정한 것은 옳지 않다”며 “군은 엄정한 군기가 생명이고 엄중한 질서가 우선인 조직”이라며 “장교는 관리자, 부사관은 전문가 그룹으로 서로 존중하고 협력해야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교단과 부사관단은 서로 역지사지하고 자성의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부사관의 직무와 책임 관계를 규정에 명시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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