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건설공제조합의 지난해 해외보증이 크게 성장하며 해외건설 수주 지원의 한 축을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공제조합은 2020년 1조 2139억원의 해외보증 실적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대비 34.8% 증가한 규모다.
2020년도 조합의 해외보증 실적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중동, 아시아, 남미, 유럽 등 33개국에 걸쳐 40여개 조합원사의 프로젝트에 보증을 지원했다.
설명에 따르면 동남아와 중동 두 지역 해외사무소를 운영 중인 공제조합은 최근 해외건설 시장의 화두인 PPP(Public-Private Partnership)사업 등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사업 초기부터 현지에 파견된 사무소장과 본사 담당자가 건설사를 대신해 적극적으로 보증 루트를 발굴하는 한편, 국내외 금융기관 과의 긴밀한 협상을 통해 최적의 보증조건을 도출하는 등 해외진출 건설사의 금융 부담을 크게 덜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제조합은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4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JAWA 9&10 화력발전 프로젝트’ 보증을 발주자에 직접 발급했다. 또한 민관협력을 통해 수주에 성공한 SK건설의‘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에도 1200억 원의 보증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통해 해외건설 수주 확대와 외화 획득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공제조합 관계자는 조합이 Moody’s A2, Fitch A, AM Best A+ 등 우수한 국제신용등급을 바탕으로 다양한 보증루트 확보를 위해 전 세계 21개의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약을 확대해 왔으며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공제조합은 2021년에도 해외 현지은행과의 협약 및 건설사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외 발주자에 대한 직접 보증을 더욱 확대하고, 국내외 유관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우리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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