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300명대에도 '9시 영업제한' 유지…"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확진자 300명대에도 '9시 영업제한' 유지…"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

중수본 "겨울철 감염 위험요인 많아, 추이 지켜봐야"

기사승인 2021-01-18 12:15:52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11일 서울 한강대로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의료진이 핫팩으로 손을 녹이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일 0시 기준 300명대로 떨어졌지만 방역당국은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간까지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오후 9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백브리핑에서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300~400명대를 유지하더라도 확진자수가 급격히 감소하지 않는 한 (거리두기 단계 기간인) 오는 31일까지 기존 조치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국내 발생 366명, 해외 유입 23명 등 총 389명이다. 국내 코로나 '3차 대유행' 초반이던 지난해 11월 25일(382명) 이후 50여일 만에 300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3차 대유행' 추세가 감소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와 5인 이상 모임금지 조치를 이달 말까지 2주 연장키로 했다. 

이에 거리두기 단계상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의 '9시 영업제한' 조치도 2주간 연장됐다.

윤 반장은 "확진자수가 300명대로 줄어든 것은 주말 동안 검사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면서 "또 겨울철 감염 위험요인이 남아 있고 변이 바이러스 부분도 있기 때문에 (9시 영업제한) 조치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 다음 주 추이를 보고 (조정을) 판단할 필요가 있겠지만 기본적 조치는 유지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토, 일요일 검사량 감소가 (확진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른 월요일과 비교했을 때 확진자수가 상당히 줄었다. 계속 이런 추세가 유지되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이나 방역수칙 완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희망해본다"라고 전했다. 

그는 "의료체계도 큰 문제 없는 상황이다. 병상이 충분해 대기환자도 0명이다"라고 덧붙였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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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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