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페트병 100톤, 노스페이스 친환경 패션으로 재탄생한다

제주 페트병 100톤, 노스페이스 친환경 패션으로 재탄생한다

기사승인 2021-01-20 11:22:00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영원아웃도어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및 효성티앤씨 등과 함께 친환경 프로젝트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은 제주 지역의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국내산 페트병을 수거하고 효성티앤씨는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섬유이자 국내 최초로 제주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리젠 제주’를 공급한다. 최종적으로 노스페이스가 이 재활용 섬유로 의류, 가방 및 용품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제작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페트병 1080만개를 재활용된다. 노스페이스는 올 한해 제주에서 수거될 약 100톤의 페트병을 재활용해 친환경 제품을 제작하고, 이번 봄·여름 시즌을 겨냥해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노스페이스는 친환경적이며 윤리적인 패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가을·겨울 시즌 1차 물량만으로 페트병 약 1,080만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해, 의류, 신발, 가방 및 용품 등 100개가 넘는 스타일의 제품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했다. 홍보대사인 배우 신민아, SP9 로운 등이 올바른 페트병 분리배출 방법을 직접 안내하는 ‘에코 팁(ECO TIP)’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페트병을 얼마나 재활용했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식(100%, 70%+ 및 50%+ 등)을 제품 태그에 부착하고 있다.

자연에서 환경 친화적으로 완벽하게 생분해(BIO-DEGRADABLE)되는 재킷은 물론, 빅사이즈 백팩 열풍의 주역인 스테디셀러 ‘빅 샷’의 겉감과 부자재에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를 적용한 ‘에코 빅 샷’을 비롯해,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와 리사이클링 가죽을 함께 적용한 스니커즈 ‘헥사 네오’ 등 노스페이스의 친환경 제품은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신발 제품에 자연에서 생분해가 가능한 천연 메리노 울 소재를 지속 확대 적용하고 있다. 신발 구매 시 포장용 종이 박스 대신 다목적으로 활용 가능한 천 소재의 다회용 ‘슈즈백’을 제공해 불필요한 포장을 줄이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페트병 리사이클링 소재 적용으로 차별화에 성공한 노스페이스 에코 플리스 컬렉션이 아웃도어업계는 물론 패션업계 전체의 플리스 열풍을 선도하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선택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친환경 제품의 개발은 물론이고, 생산 공정, 포장, 마케팅 등 가능한 모든 영역에 걸쳐 친환경 구현을 위한 진정성 있는 노력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함께 친환경을 실천하는 브랜드로서 한단계 더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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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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