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일 (금)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가습기 살균제, 추가 실험하겠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 “가습기 살균제, 추가 실험하겠다”

기사승인 2021-01-20 17:46:06 업데이트 2021-01-20 18:23:56
▲사진=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체인 SK케미칼과 애경산업이 최근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추가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의 인사 청문회에서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화학 물질에 대해 환경부가 애초 인가를 내준 것이 문제가 아닌가 지적된다. 환경부가 추가 연구 등을 하겠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법원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라며 “형사재판이어서 좀 더 명료한 인과관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 같다.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성분) 실험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과 관련한 것에 대해서는 환경부가 수사 재개를 촉구하고 검찰에서 수사한 것이 지금까지 이르렀다”며 “환경부가 지금까지 노력을 기울여왔고 공소 유지하기 위해 제공해왔던 여러 자료로 충분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CMIT·MIT와 관련한 어떤 추가 실험이 필요할지 살펴보겠다”고 부연했다.

뒤이어 안호영 민주당 의원은 “법원이 환경부의 피해자 등급 판정을 사실상 인정하지 않은 셈이 됐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형사재판이다 보니 정부가 피해 구제를 좀 더 폭넓게 한 것과 비교해 원인관계를 명확히 따져야 했던 것 같다”며 “(인과 관계 규명을 위해) 기존 소형 동물 실험이 아닌 중형 이상의 동물에 대해 동물 실험의 원칙을 지켜가며 실험을 진행해 공소 유지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보조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법원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에 연루돼 재판에 넘겨진 SK케미칼과 애경산업 전직 임원들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CMIT·MIT 성분의 가습기 살균제가 폐 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T1, 1라운드 5승4패 마무리…DN, 9연패 수렁

T1이 DN 프릭스를 꺾고 상승 곡선을 그린 채 1라운드를 마쳤다.T1은 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연패를 막은 T1은 1라운드를 5승4패로 마치며 2라운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DN은 2023 LCK 서머 2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라운드 전패 수모를 겪었다.양 팀은 1세트 난전을 벌였다. DN은 2용, T1은 5유충을 획득했다. 여기서 T1이 한발 앞서갔다. 18분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