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부 장관 “9월 인구 70%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기대” 

권덕철 복지부 장관 “9월 인구 70% 접종… 11월 집단면역 형성 기대” 

국민 혼란 우려… “백신 선택권 주지 않을 예정”

기사승인 2021-01-21 13:36:28
사진=보건복지부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집단면역이 되기 위해선 인구의 7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의 인구 70%가 백신 접종되는 시기를 9월로 예상한다. 그에 따라 11월이면 70%가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4일 취임한 권 장관은 21일 비대면으로 열린 신년 출입기자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집단면역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종식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권 장관은 “감기나 독감도 백신이 있지만, 벗어날 수 없이 반복된다. 코로나19도 비슷하지 않을까 본다”며 “그런데도 백신을 맞는 건 고위험군 환자가 중증으로 이완하지 않기 위해서다. 대한민국도 올해 겨울이 들어서기 전 감염을 최소화하고 중증환자를 줄이는 것을 최대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내달부터 다양한 플랫폼으로 여러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수급돼 접종에 들어갈 계획이다. 권 장관은 “다양한 백신이 들어오더라도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국민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 정부에서는 외국에서의 접종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 사례를 면밀히 살피고 해당 백신 접종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사후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독감 백신 접종 후 부작용 문제로 백신을 피하는 사례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질병관리청에서 범정부추진단을 구성해 국민과 소통으로 잘못된 정보를 바로 잡겠다”며 “지난 독감 예방 백신 접종과정에서 일부 잘못된,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이 전달돼 접종을 기피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서는 이런 문제를 신경쓰고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코로나19 3차 대유행 과정에서 병상 확보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권 장관은 “20일 간 1000명 내외의 확진자가 나왔을 때 병상 확보 계획을 수립했는데 실제 가동까지 시간이 걸렸다”며 “이러한 신종감염병 유행이 오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당초 공공기관과 국립대병원을 중심으로 병상 확보를 했지만, 민간대학병원의 중환자실까지 확대하면서 지연됐다. 이러한 점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올해는 백신과 치료제, 방역 3박자 전략을 잘 구상해 국민 협조 아래 빠른 시간 내에 일상 회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모두가 위기상황을 빨리 극복하자는 한 가지 심정이라 생각이 든다. 복지부를 포함해 모든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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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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