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환자 수 감소 긍정적… 해외 변이 등 위험성 고려하면 안전하지 않아”

방역당국 “환자 수 감소 긍정적… 해외 변이 등 위험성 고려하면 안전하지 않아”

“대면 예배 재개되는 종교시설서 집단감염 재발하지 않게 종교인 스스로 모범적인 방역 보여달라”

기사승인 2021-01-22 11:35:08
[쿠키뉴스] 노상우 기자 =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환자 감소 폭, 무증상 감염 사례,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잠재적 위험성 등 고려하면 안전한 상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 확진자의 43%인 3만3000명이 집단감염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고, 종교시설에서 감염된 경우가 1만1000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서 감염된 경우가 4000건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체육시설, 학원 등 교육시설, 일반음식점, 카페, 방문판매, 유흥시설에서도 감염된 경우가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수도권의 실내체육시설, 학원 등이 운영 재개됐다고 해서 이들 시설의 위험도가 자연스럽게 낮아진 것은 아니다. 이들 시설은 사람 간 접촉이 많고 환기가 어려우며 마스크를 바르게 착용하기 어려운 특성들이 있다. 따라서 수도권에서 운영을 재개한 시설들에서는 이점에 특히 유의해 적정한 입장 인원을 준수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행하고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의 참여로 이루어낸 감소 추세가 계속 이어져서 빠른 시일 내에 3차 유행을 안정화할 수 있도록 이번 주말에도 모든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달라”며 “가족모임, 친밀한 지인과 모임도 예외가 아니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면예배가 재개되는 종교시설에서는 집단감염이 재발하지 않도록 종교인들 스스로 모범적인 방역을 펼쳐주시기를 바란다. 식사모임, 커피모임, 성경공부, 소모임과 같은 예배를 제외한 모든 모임은 금지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nswreal@kukinews.com
노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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