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민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피해자들이 수년간 입은 고통에 비해 초범이라는 이유로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한 것보다 약한 형량이 선고된 점은 씁쓸할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용기 내어 가해자들을 고소했던 동료 선수 대부분은 어느 팀에서도 찾지 않아 운동을 그만둬야 할 처지”라며 “결코 선수들을 보호해주지 않는 체육계에 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스포츠계 폭력 문제에 대해 철저한 조사, 처벌, 재발 방지 대책이 요구되었지만 외면하거나 미온적인 대처 등을 일삼는 스포츠계의 고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스포츠 선수들의 인권 침해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대변인은 “정의당은 가해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 진상규명을 통해 고인의 호소에 한 점 억울함이 남지 않도록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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