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포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뇌관이 되고 있다.
올해 들어 포항지역은 교회→구룡포→목욕탕 발 감염이 확산된데 이어 또 다시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에 구멍이 뚫렸기 때문이다.
포항시의 뒷북 방역과 일부 시민들의 방역의식 결여가 빚어낸 참사로 비춰진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은 국내감염 15명, 해유유입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2832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포항에서 13명. 구미·칠곡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포항은 지인관련 모임에 참석한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최근 교회와 구룡포, 목욕시설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데 이어 또 다시 지역감염이 확산된 것이다.
특히 포항은 최근 일주일간 경북에서 추가된 신규 확진자 80명 가운데 66%에 이르는 53명이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방역의 뇌관이 되면서 포항시의 방역체계가 도마에 올랐다.
교회의 대면 예배 금지 권고를 지키지 않아도, 구룡포 지역 감염,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도 그때 마다 한발 늦은 뒷북 대처가 화를 키웠다는 비난이다.
지역 방역 관계자는 “포항시는 연초 정부의 교회 대면예배 금지 권고 지켜지지 않아도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광범위하게 확산되는데도 목욕시설 폐쇄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증폭 시켰다”면서 “지금이라고 느슨해진 방역 의식에 경고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행정조치가 취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에서 이날 검사는 1929명이 받았으며, 확진율은 전날 0.8%를 보였다.
또 이날 0시 기준 일일 평균 확진자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74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전날 11.1명에서 10.6명으로 내려갔다.
확진자와 접촉한 자가격리자는 2001명이며, 완치자는 이날 11명이 퇴원해 2564명으로 늘어났다. 완치율은 90.5%다.
시군별 누적 확진자는 경산 817명, 포항 392명, 구미 349명, 경주 227명, 청도 159명, 안동 151명, 상주 104명, 김천 105명으로 세 자리수를 보이고 있다.
또 칠곡 79명, 봉화 71명, 영천 61명, 영주 60명, 예천 52명, 의성 48명, 청송 41명, 영덕 29명, 고령 25명, 성주 24명이다.
이 밖에 문경 16명, 군위 10명, 울진 7명, 영양 4명, 울릉 1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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