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1000여명 남짓의 임대소득자가 한해 동안 벌어들인 임대소득이 1조23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 민주당)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임대소득 천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9년 기준 부동산 임대소득자(109만3550명)가 얻은 소득은 총 20조702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평균 임대소득액은 1893만원이다.  

임대소득자 중 상위 0.1%(1093명)가 얻은 수익은 연간 1조132억원으로, 전체 임대소득액의 4.9% 수준이다. 연간 평균 임대소득은 9억2700만원에 달했다.

범위를 좀 더 확대해 상위1%(1만935명)의 임대소득은 총 3조3713억원으로 전체 부동산임대소득액의 16%를 차지했다. 연 평균 소득은 3억800만원이다.

상위10%(10만9354명)는 9조9375억원(48%)의 임대소득을 얻었고, 연 평균 소득 9000만원을 기록했다.

아울러 부동산 임대소득자를 소득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 위치에 있는 1인은 연 평균 954만원의 수익을 벌고 있었다.

양경숙 의원은 이에 대해 “최근 몇 년간 실제 거주보다 이익창출을 위해 부동산을 소유하는 것이 사회 문제가 되어 왔다”며 “2019년 부동산 임대소득자가 얻은 소득 20조 7204억원은 5년 사이 무려 21%나 증가한 수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이 '거주'라는 본래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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