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케아코리아 노조는 이날 오전 이케아 광명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케아 경영진은 일부 (근로 조건) 개선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논의만 하자고 하면서 정확한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고 있다”며 시간 끌기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조는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이사의 결단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광명점을 시작으로 고양점과 기흥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안이 수용될때까지 투쟁할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케아 노조는 무상 급식 제공과 쉬는 시간 보장, 인력 충원,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케아 노조는 지난해 12월 24∼27일 파업을 하기도 했다.
반면 이케아코리아 측은 핵심 안건을 위한 교섭이 예정돼 있다는 입장이다. 이케아코리아 측은 같은날 서면 입장문을 통해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28일에도 핵심 안건 조율을 위한 교섭이 예정돼 있다”며 “하루빨리 최종 합의를 이뤄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케아코리아 측은 “노조 설립 이래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왔다. 30여차례의 교섭을 통해 89개 조항에 대한 합의를 도출했다. 노조의 계속적인 쟁의활동과 지난 12월24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파업 이후에도 서로의 입장 차이를 줄이기 위해 진성성 있는 자세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핵심 쟁점에 대해 상당한 조율을 거쳐 의견을 접근, 현재 언제든지 그 시행을 준비할 수 있는 상황으로 추가 협상을 기다리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이케아코리아 측은 “최종 진행 여부와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를 위한 추가 교섭 일정 조율 과정에서 노조의 일방적인 농성투쟁 선포를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러운 입장”이라며 “합의안에 대해 사측이 적용시점을 늦추기 위한 시도를 하거나, 구체적인 약속을 거부하고 있다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과 명백하게 다르다. 28일에도 노조과 상당부분의 핵심안건에 대한 조율을 위한 교섭이 예정돼 있으며, 이케아 코리아는 이에 하루 빨리 최종 합의를 이뤄 모든 코워커를 위한 단체 협약을 체결하고자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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