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경제도약 발판’

전북도, 탄소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 ‘경제도약 발판’

친환경 첨단복합산단+탄소국가산단 사업
2024년까지 24개 사업, 4600억원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1-01-26 18:00:14
전북도청 전경

[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전북에 탄소섬유 등을 활용한 소재·부품·장비 등을 생산하는 기업을 특화 육성하는 일명 ‘소부장 특화단지’가 선정 의결됐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의 소부장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날 전북의 탄소를 포함해 전국 5개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특화단지를 선정 의결했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국내 소재, 부품 및 장비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으로 추진해왔다. 

소부장 특화단지는 당초 전국 11개 지자체가 신청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전북(탄소), 경기(반도체), 충남(디스플레이), 충북(이차전지), 경남(첨단기계) 등 5개가 예비선정된 뒤 전문가 컨설팅을 거쳐 최종 선정 의결됐다.

전북의 탄소 특화단지 대상지는 전주의 친환경첨단복합산단과 현재 조성중인 탄소국가산단에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 들어선다.

친환경첨단복합산단에는 효성, 비나텍과 같은 탄소관련 3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현재 조성 중인 탄소국가산단에도 57개 기업들이 입주 의향을 밝히고 있어 특화단지 선정에 따른 관련 기업들의 추가 이전과 창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두 산단과 가까운 곳에 탄소융합기술원, KIST 전북분원과 같은 연구기관을 두고 있어 탄소관련 기업들의 지원과 집적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탄소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탄소소재는 익산산단에 위치해 있는 건설·기계·뿌리기업, 군산․완주 산단에 있는 자동차기업, 새만금산단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활용돼 전북지역 산업단지들과도 동반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 의결을 위해 정치권, 전주시, 연구기관, 기업과 공조체계를 구축, 전략적 대응에 주력해왔다. 

효성을 비롯한 기업과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캠틱종합기술원 등 연구기관과 기업들의 수요 파악, 현황 분석, 대안 마련 등을 통해 총괄 계획서를 마련했다. 

도는 이번에 선정된 탄소 소부장 특화단지를 오는 2024년까지 탄소관련기업 110개를 유치해 집적화하고, 전북에 탄소산업의 메카로 ‘C-Novation Park’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4600억원의 24개 사업 추진으로 2024년까지 고용창출 5500명, 매출액 7500억원, 수출액 1,400억원을 증가시킨다는 구상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으로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역사를 쓰고 있는 효성과 관련 기업들이 전북, 전주시,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기가 마련됐다”며 “전북이 탄소산업의 메카로 자리를 굳히고, 탄소산업은 물론 연관기업의 성장으로 지역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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