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이 있으면 쓸개 주머니인 담낭에 용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는 분석이 제시됐습니다.
서울대병원이 운영하는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이 건강검진을 받은 1만3,400여 명 가운데 담낭 용종이 관찰된 환자를 선별해 용종의 위험인자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지방간이 있는 경우 담낭 용종 발생 위험이 1.4배 정도 증가했고, 중증 지방간일 경우엔 5㎜ 이상의 큰 용종이 생길 위험이 2.1배까지 커졌습니다.
연구팀은 “지방간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추후 담낭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종양성 용종의 발생 가능성도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