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코로나 사태로 인해 한국 경제가 지난해 역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IMF 사태 이후 처음으로 기록한 수치다. 이에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내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았다고 진단하며 “지금이라도 야당의 말에 귀 기울여 우리 국민들을 살린다는 비상한 각오로 지혜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활동 인구 중 쉬었다고 답변한 청년층은 모든 연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역시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작년 월평균 전국 자영업자 수는 553만 천명으로 전년도 대비 7만5000명이나 감소했고 전체 폐업 건수는 약 100만 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 김 대변인은 “이런 상황이 올 것을 대비해 지난해부터 예산 증액 촉구 및 대통령 재정긴급명령 발동을 통한 예산확보를 요구해 왔다. 지난 예산심의 때까지만 해도 흘려듣던 정부여당이 지금은 이익공유제, 손실보상제, 전국민재난지원금 등 말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부여당이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후약방문식의 획일적 방역지침과 고무줄 방역대책에 자영업자, 중소상공인들은 생존절벽에 내몰렸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치는 눈덩이처럼 불어났다”며 “올해 예산 558조원 규모 중 불요불급한 예산을 정리해 재조정한다면 충분히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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