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홍은아 심판-신아영 아나운서 품었다 

대한축구협회, 홍은아 심판-신아영 아나운서 품었다 

기사승인 2021-01-27 18:10:55
신아영 아나운서.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변화를 시도하는 대한축구협회가 여성 임원 비율을 높였다. 

27일 대한축구협회(KFA) 는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부회장단 등 22명의 임원과 2명의 감사를 선임했다.

정몽규 회장이 제54대 KFA 회장으로 취임하며 3번째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그를 보좌할 6명의 부회장이 이날 결정됐다. 홍은아(41) 이화여대 교수도 이 중 한 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여자 국제심판으로 활동했던 그는 여자축구와 심판 관련 행정을 책임질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성이 KFA 부회장직에 오른 건 홍 교수가 처음이다.

2003년 한국인 최연소로 국제심판이 된 홍 교수는 2010년 잉글랜드축구협회 여자 FA컵에서 비(非) 영국인 최초로 주심을 맡았고, 같은 해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 개막전 주심으로 나서 한국인 최초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 개막전 심판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아영 아나운서는 신임 이사로 선임됐다. 신 아나운서의 경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김진희(40) 경기감독관 등과 함께 이사로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아나운서는 2011년 SBS ESPN에 입사해 방송계에 입문했다. 축구 팬들에게 사랑을 받아 '축구여신'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는 그는 하버드대 출신 재원으로 유명하다. 신 이사는 2014년 프리 선언 이후에도 지안이 인판티노 FIFA 회장 기자회견 진행을 맡는 등 축구계 다양한 행사에 등장하기도 했다.

정 회장은 “정책의 연속성이 필요한 분과위원장을 제외하면 이사진의 60% 이상을 새롭게 구성했다. 최초의 여성 부회장을 포함해 여성임원을 중용하는 한편 평균연령을 50대 초반으로 젊게 구성해 KFA의 변화를 이끌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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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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