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쇼메이커에게 조이를 주지 마세요

[LCK] 쇼메이커에게 조이를 주지 마세요

기사승인 2021-01-29 22:38:15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담원 기아를 만나는 팀들은 ‘조이’를 반드시 밴(ban) 해야 될 것 같다. 

담원 게이밍 기아는 29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5승(1패)째를 거둔 담원 기아는 한화생명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이날 2세트 담원 기아에게 완승을 안겨다 준 선수는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였다. 

허수는 ‘조이’를 꺼내 라인전부터 경기 막바지까지 줄곧 상대에게 압박을 가했다. 상대가 팔이 짧은 챔피언들이 많다는 것을 이용해 시야 밖에서 절묘한 스킬샷을 던져 괴롭혔다. ‘조이’의 ‘헤롱헤롱쿨쿨방울(E)’에 맞은 상대는 이어지는 일격에 혼비백산 달아나기 바빴다. 

이날 허수는 11킬 1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죽지 않았다. 분당 대미지 1075, 팀 내 대미지 비중 36.2%, 팀 내 킬 관여율 88%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였다. 

사실 허수의 ‘조이’는 정평이 나있다. 상대를 재우는 ‘조이’의 스킬 ‘헤롱헤롱쿨쿨방울’에 ‘잘자요’라는 멘트로 유명한 가수 성시경을 합쳐 ‘쇼시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 서머 시즌 ‘조이’를 꺼내 승률 80% KDA(킬/데스/어시스트) 14.5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도 3전 전승 KDA 16을 기록하는 등 그야말로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허수는 이날 경기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조이 자체가 안 싸우고 킬이 안 나오면서 후반을 가면 좋지 않은 챔피언이라 교전을 많이 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이’는 11.2 패치에서 성능이 하향됐다. 허수는 “W스킬이 너프 된 게 체감이 너무 심하다”며 “W로 얻을 수 있는 아이템에 안 좋은 게 8개나 추가 됐다. 자객의 발톱이나 선혈포식자가 뜨면 쓸 데가 없다. 오늘도 요우무만 세 개 떴다”고 아쉬워했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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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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