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4.7 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다. 특히 부산시장 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이슈가 다시 떠오르며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 발대식 및 초광역 협력과 국가 균형발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낙연 대표를 비롯해 우원식 위원장, 이해식 의원, 김경수 도지사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균형발전이 시대 과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과정이다. 이대로 두면 지역 불균형이 얼마나 심해질지 모르는 위중한 시기”라고 표현했다.
그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그린뉴딜’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 균형발전을 위해 가장 크게 했던 일은 지역의 숙원을 예타면제한 것”이라며 “지역 뉴딜은 올해부터 본격화된다. 각 지자체가 최선을 다해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메가시티와 국회 이전, 서울의 국제경제금융도시화 등을 꼽았다.
그는 “이 세 가지도 굵은 사업이다. 가시화해주길 바란다”며 “역량을 잘 발휘해서 균형발전에서도 문 정부가 다른 정권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주당 국가균형발전특별위원회은 수도권 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위원장을 맡은 우원식 의원과 간사인 이해식 의원은 각각 서울 노원구와 강동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다.
우 의원은 “사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는 균형발전이 반가운 주제가 아니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생존에 관한 것이다. 수도권에서도 함께 참여하는 것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했다. 쉽지 않은 일이어서 확실한 세력이 필요하다”며 균형발전이 미래 먹거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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