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실현하기 위한 외교를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자는 5일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보다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외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가 처한 어려운 대외 환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 번영을 실현하는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께서 최근 NSC 전체회의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새로 출범한 미 행정부와 조율된 전략을 바탕으로 북미대화의 조기 재개를 통한 실질적인 비핵화 진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외교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또 “주변 4국과 전략적 외교를 통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 안정을 공고히 하겠다”며 ▲미국 바이든 행정부와 정상 및 고위급 교류 조기 추진을 통한 한미동맹 강화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 추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방한 등 협력 가속화 등을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선 “가까운 이웃이며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며 “양국 간 여러 현안이 있지만 외교적 대화와 소통을 통해 해결의 지혜를 모색하면서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환경이 재개될 수 있도록 가능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국제경제 질서 대응을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자는 “시장 다변화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CPTP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또한 G7, G20, APEC 등 다자회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글로벌 현안 해결에 기여하고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외교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 나가는 전 과정에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하겠다”며 “지역외교 현안에 대해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받는 외교를 펼칠 것이다.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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