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99대 95로 승리했다.
한때 14점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KGC는 이재도와 박형철의 귀중한 3점슛이 터지면서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고, 연장전에서는 박형철과 전성현이 팀을 구했다.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KGC는 단독 4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KT와는 미스매치가 나서 매번 힘든 경기를 한다. 선수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집중하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정말 잘해줬다”며 “질책할 때도 많지만 이런 경기를 보여준다면 항상 감동이다”라고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4쿼터부터 여낭전까지 3점슛 3개를 성공시킨 박형철에 대해 “부상을 당해서 제 모습을 못 보여줬었다. 그 전에 했던 것을 기억하고 하자고 이야기했다”라며 “올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쳐서 운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요즘은 안 다치고 잘해주고 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최근 KGC인삼공사는 변형된 지역방어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를 두고 김 감독은 “지역방어를 변칙으로 쓰고 있는데 오늘 조금 망가진 모습이었다. 다시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 앞으로도 조금씩 변형해서 이용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김승기 감독은 “휴식기 이후 양희종이 합류한다. 휴식기 이후에 완전체가 되면 치고 나갈 생각이다. 그 전 경기들을 잘 버텨야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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