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101위에서 21위. 3일만에 순위가 급등한 넥슨의 '카운터사이드' 얘기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카운터사이드'가 1주년 기념 대형 업데이트 및 대규모 이벤트를 진행했다. 볼륨감 있는 신규 업데이트와 유저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이벤트의 효과는 엄청났다.
8일 넥슨에 따르면 ‘카운터사이드’는 지난 2일 서비스 1주년 업데이트 이후 양대 플랫폼에서 매출 순위가 100% 이상 상승하고 DAU(하루 이용자 사용량, Daily Active Users)가 4배 이상 증가했다. 원활한 게임환경 조성을 위해 넥슨은 추가적으로 서버 증설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유저들의 평가도 매우 긍정적이다. 8일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은 4.3, 애플 앱스토어 평점은 4.3이다. 지난해 10월 3.9(구글), 4.2(앱스토어)과 비교해도 높아졌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넥슨은 주요 스토리 ‘메인스트림’의 새로운 시즌 ‘EP.6 징조’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그간 밝혀지지 않았던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컨소시엄 소속원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협력전’, 로비 화면을 자유롭게 편집할 수 있는 ‘로비 편집 시스템’, 보조 역할을 하던 NPC들을 전투에 활용하는 ‘오퍼레이터 시스템’을 추가했다.
여기에 1년동안 '카운터사이드'를 즐겨온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 통큰 선물도 준비했다. 우선 채용권 160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접속만 해도 ‘펜릴소대’의 각성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는 선택권 등 다양한 보상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 특정 시간에 접속하면 30% 할인된 가격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 있고, 회사 및 유닛 경험치를 20% 추가로 제공한다.
뛰어난 스킨 퀄리티로 유저들의 호평을 받았던 '카운터사이드'는 이번 업데이트에서도 유저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낼 새로운 신스킨 6종을 출시했다. 이번 스킨은 캐릭터 특성과 스토리에 걸맞은 파티 콘셉트의 1주년 스킨으로 ‘지크프리트 힐데’, ‘오르카’, ‘펜릴 유미나’ 등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들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기간 한정으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하이퀄리티의 모든 스킨 역시 다음달 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출시 직후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9위를 찍는 등 초반 흥행을 기대케 했던 '카운터사이드'는 어느순간부터 유저수가 줄어들고, 하락세를 맞기도 했다.
이러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넥슨과 제작사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유저들에게 진정성을 전하려고 애썼다. 게임 운영진과 유저간의 긴밀한 소통은 게임 흥행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손꼽힌다. '카운터사이드'는 매 시즌 꾸준한 업데이트로 신규 콘텐츠를 추가했고, 유저들의 니즈에 맞춘 참신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1년간의 서비스 기간동안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피드백을 적극 반영한 것이 '카운터사이드'의 재도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14일 진행된 1주년 쇼케이스에서도 '카운터사이드'는 유저와의 소통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튜디오비사이드 류금태 대표, 박상연 디렉터, 넥슨 송승목 사업팀장이 참여했다. 행사에서 그간 이용자들이 원했던 콘텐츠의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1주년 업데이트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는 등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이어 나갔다.
류금태 대표는 "저희 스튜디오의 첫 작품이라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고,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며 "그런 와중에 카운터사이드를 사랑해준 유저들 덕분에 1주년을 맞을 수 있었다"고 유저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줄곧 기다려와주시고, 믿어주신 유저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오직 여러분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욱 재미있는 게임과 이야기로 찾아뵙겠다"고 다짐했다.
박상연 디렉터는 “유저분들이 만족하실 수 있도록 오랫동안 서비스 1주년 업데이트를 준비했다”며 “1주년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유저분들과 함께 ‘카운터사이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넥슨 관계자는 "최근 영상 인터뷰, 개발자노트, 온라인 쇼케이스 등 유저분들과의 소통 방법을 다방면으로 시행하면서 유저분들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카운터사이드'와 관련한 모든 관계자들은 당장의 매출 순위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유저분들의 만족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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