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뮤직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에 유명 DJ 제인 로(Zane Lowe)와 방탄소년단의 짧은 인터뷰를 공개했다.
제인 로는 최근 앨범과 관련된 질문으로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다이너마이트, 미국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s) 등 다양한 질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멤버들의 진솔한 답변이 이어지던 중 이전 타이틀곡 중 하나였던 DNA과 관련해 2017년 AMAs 무대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제인 로는 당시의 소감을 물었다. 질문에 대해 뷔는 그때의 감정을 떠올렸고 “매우 신났고 동시에 긴장했다”며 영어로 답했다.
뷔의 답변에 팬들 역시 미국 무대에서 본격적 진출의 첫 시작이였던 DNA 무대를 다시 떠올리게 만들었다. 뷔의 프로다운 여유와 훌륭했던 퍼포먼스 뒤에 팬들이 눈치 채지 못했던 긴장감이 뒤늦게 밝혀지자 그에게 다시 한번 열띤 응원과 찬사가 쏟아졌다.
2017년 AMAs 무대는 방탄소년단이 본격적으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계기로 손꼽히는 아주 중요한 순간 중 하나이다. AMAs에 방탄소년단이 소개된 후 그들은 신드롬 급 반응을 얻으며 지금의 글로벌 슈퍼그룹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는 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AMAs에서 방탄소년단이 선보인 DNA 무대는 뷔가 신비로운 목소리와 뒤를 돌아보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도입부로 시작하는 곡으로 발매 직후부터 큰 화제를 이끈 곡이기도 하다.
2017년 AMAs 당시 함께 긴장하며 무대를 지켜보던 전 세계 팬들은 뷔가 돌아보며 첫 소절을 시작하자 “이제 됐다”며 안도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AMAs 무대의 짜릿했던 순간은 뷔에게 ‘도입부 장인’이라는 별명까지 안겨준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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