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대통령, 시진핑 中 주석과 통화…무역·인권 압박

바이든 美 대통령, 시진핑 中 주석과 통화…무역·인권 압박

미얀마 쿠데타 제재 행정명령 서명…본격 압박 이어질 듯

기사승인 2021-02-11 14:16:3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P통신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21일만에 처음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와 마찬가지로 무역 및 인권 등을 거론하며 대중국 강경론 기조를 이어갔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미국의 국가 안보전략을 검토하기 위한 ‘펜타곤 테스크포스’ 계획을 발표한 후 몇 시간 뒤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를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에서 홍콩과 신장 위구르족 자치지구의 인권 문제를 비롯해 대만에 대한 중국의 압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의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두 정상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대응과 대량 살상무기 방지 문제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 후 트위터에 “중국이 미국 국민에게 도움이 될 때 중국과 함께 일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중국의 관영매체 CCTV는 두 정상간의 통화에 대해 양측이 서로 다른 점이 있음을 인정하고 협력을 촉구했다고 보도하며 대화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인 어조를 유지했다. 다만 CCTV는 시진핑 주석이 “미국은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해야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는 같은날 미얀마 쿠데타와 관련해 군부 지도자를 즉각 제재하도록 하는 새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 첫 제재 대상을 확정할 것이며 강력한 수출통제도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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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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