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 입사지원 할까, 말까 ··· "할땐 해라" 상시채용 기업 39% 긍정

N차 입사지원 할까, 말까 ··· "할땐 해라" 상시채용 기업 39% 긍정

"입사 의지 강해 보여" 압도적 1위···'소신·강단' 평가도

기사승인 2021-02-16 10:21:54
(표 제공=잡코리아)
[쿠키뉴스] 윤은식 기자 =이미 지원한 기업의 상시채용 공고에 재입사지원 해도 될까 망설여진다면 일단은 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6일 잡코리아가 최근 상시채용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N차 입사지원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지원횟수는 평가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이 39.5%였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도 39.2%로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21.3%였다.

지원횟수가 평가 대상이 아니거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을 합산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의 약 4배에 달해 재입사지원을 해도 될지 망설여진다면 안 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하는 쪽이 더 유리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유형별로 살펴보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대기업이 45.5%, 중소기업이 37.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은 중소기업이 23.2%로 대기업 12.7%에 비해 10%p 가량 더 높았다.

기업들이 자사 상시채용에 수차례 재입사지원하는 N차지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우리 회사에 대한 입사의지가 강해 보여서'가 73.3%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목표의식이 분명한 인재라고 여겨져서(30.2%)', '오래 일할 것 같아서(26.7%)'순이었다. 그밖에 '소신과 강단이 있는 성격인 것 같아서(19.0%)', '꾸준히 역량 및 자기계발을 하는 지원자인 것 같아서(10.3%)'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

반면 N차지원을 부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인사담당자들은 그 이유(복수응답)로 '읽어봐야 하는 지원서가 늘어나서 업무력 낭비를 불러일으켜서(41.3%)'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와 '일처리가 깔끔하지 못할 것 같아서'가 각각 28.6%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2위에 꼽혔다.

동일한 지원자가 상시채용에 수차례에 걸쳐 재지원한 경우 어떤 지원서를 보겠냐는 질문에는 '가장 최근, 마지막에 제출한 지원서를 본다'는 응답이 40.9%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그동안 제출한 모든 지원서를 본다'는 응답이 31.1%, '최근 지원서를 중심으로 과거의 지원서도 일부 참고한다'는 응답도 28.0%로 기업들이 중복 지원서 중 2개 이상의 지원서를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 재지원시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은 '이전 지원서와 비교해 개선사항을 충분히 어필할 것(53.4%)'를 당부했다. 또 '직무역량, 직무지식의 발전과 이를 위한 노력을 충분히 어필(44.8%)'해야 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이전 지원서가 거짓이나 다른 사람의 것으로 느껴지지 않도록 일관성을 유지(31.4%)'해야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이밖에 '별로 달라진 내용 없이 사소한 수정·교정을 위해 반복 지원하지 않는다(28.7%)', '강력한 입사의지, 입사 후 포부 등을 어필한다(28.0%)', '재지원에 대한 납득이 가는 설명이 필요하다(22.6%)' 등도 상시채용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이 명심해야 할 유의사항으로 꼽혔다.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unsik80@kukinews.com
윤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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