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사건이 생길 때마다 무척 괴로웠다.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일에 파묻혀 정작 아이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라며 “이제는 목표가 정확해졌으니 실효적 방안을 찾아 나서겠다”고 밝혔다.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고 의원은 공동체의 복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도, 부모도 결국엔 사회에서 부대끼며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며 “아이를 보호하고 가정을 정상적으로 되돌리기 위해선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국가와 정책개발이 병행돼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멀고 험하겠지만 완벽하진 못해도 꼭 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고 의원은 앞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그는 “산자중기위에서 수많은 정책들을 들여다보고 현장점검을 통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법 개정을 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유턴기업패키지 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고, 소셜벤처들의 근거가 되는 벤처기업법도 상임위를 통과했다. 대정부질의 때는 데이터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데이터 특임장관’의 필요성을 말했고, 산업데이터의 근간이 될 수 있는 ‘산업디지털전환촉진법’도 발의해 놓은 상태”라고 자평했다.
이어 “특히나 규제샌드박스에 들어와 사업을 시행하는 신규산업 육성을 위해 대한상의를 비롯 현장을 직접 찾아가 상황을 살피고 혁신기업들이 규제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노력했다. 비록 4년 임기에 비하면 8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간을 쪼개가며 참 많은 일들을 했다. 상임위가 바뀌어도 제가 만든 법안은 당연히 계속 챙겨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 변경은 복지위 소속 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임명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권 장관은 이날 기획재정위원회로 소속이 변경됐고, 향후 실제 국회 일정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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