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경찰은 범죄수사에 필요한 CCTV 영상정보를 구청 방문 없이, 현장에서 즉시 모바일로 신청한 뒤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구는 관내 CCTV 3704대를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범죄수사를 위한 CCTV 영상정보는 경찰이 직접 구청을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제공해왔다.
관내 경찰은 통상 왕복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들여 직접 방문한 뒤 영상을 확보하거나, 온라인 제공으로 신청을 한다 할지라도 규정상 절차가 복잡해 애로사항이 있었다.
구가 새롭게 구축한 ‘모바일 CCTV 영상제공 시스템’은 앱 다운로드 없이, 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해 CCTV 설치 위치를 확인하고 영상정보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공문과 보안서약서 등 모든 문서를 신청 홈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게 해 경찰이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보관기관이 얼마 남지 않은 CCTV 영상까지도 즉시 정보 신청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구민의 소중한 개인정보 영상을 더욱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제공된 CCTV 영상의 보안문제도 해결했다.
영상을 신청하는 경찰관 역시 계정 신청과 로그인 시에 진행되는 인증과 보안절차를 거쳐야만 활용할 수 있다. 확인하기 어려운 제공 영상의 파기 여부 역시, 디지털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DRM, 불법복제방지기술)을 통해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동 파기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는 주민의 안전을 지키고 각종 범죄를 예방하고자 지난해 70개소에 236대의 CCTV를 신규로 설치하고 노후 카메라를 164대 교체했다. 올해에도 58개소에 157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유지연 스마트도시과장은 “촘촘한 관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구민 모두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미래형 스마트도시 서초구를 만들어나가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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