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초 1~2, 2단계까지 매일 등교…쌍방향 원격 수업이 기본 원칙

서울 유·초 1~2, 2단계까지 매일 등교…쌍방향 원격 수업이 기본 원칙

기사승인 2021-02-24 17:06:16
2021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다음달 신학기부터 매일 등교하게 된다. 다른 학년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2021학년도 신학기 대비 학교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신학기는 개학 연기 없이 3월에 시작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까지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밀집도 기준이 예외 적용되기 때문이다.

전교생 모두 등교할 수 있는 학교도 늘어난다. 거리두기 2.5단계까지 밀집도 원칙 적용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소규모 학교 범위는 기존 ‘300명 내외’에서 ‘300명초과·400명 이하인 학교 중 학급당 평균 학생수 25명 이하’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131곳, 중학교 118곳, 고등학교 31곳에서 2.5단계까지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각각 서울시 내 전체 초등학교의 21.7%, 서울시 내 전체 중학교의 30.2%, 서울시 내 전체 고등학교의 9.7%다.

서울 산천동 원효초등학교 제38회 졸업식이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된 13일 정한주 교장선생님이 졸업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원격수업은 수업 내실화를 위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시간 쌍방향 소통 수업을 기본으로 하게 된다. 교사가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지도하는 경우도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인정된다. 

돌봄 공백 대책도 마련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등교·원격 수업을 병행할 경우, 돌봄교실별 밀집도를 고려해 여건에 따라 특기 적성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면 원격 수업 때는 실별로 최소 인원으로 학생을 분산 배치한다.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유아를 대상으로 한 돌봄 서비스도 유지된다. 

급식 공백에 대한 대책도 나왔다. 원격 수업 기간 가정에서 식사 준비가 어려운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학교에서 탄력적으로 급식을 제공한다. 급식 시행 여부와 시기는 각 학교에서 수요 조사 등을 거쳐 확정한다. 수요가 많을 경우, 저학년 등 우선순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급식 제공을 확대해나간다. 

2021학년도 서울 초등학교 예비소집일인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이초등학교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방역 관련 인력도 배치된다. 교육부, 자치구와 협력해 각급 학교에 방역 인력 약 9000명을 지원한다. 학생 수 1000명 이상의 학교를 대상으로 보건 실무와 교육 지원을 할 수 있는 보건 지원 강사 250여명도 배치한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신학기부터 확대되는 등교 수업을 지속하기 위해 돌봄, 초등 저학년 교사 등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우선돼야 한다”며 “등교수업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학교 현장을 세심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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