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판 수소위원회’ 설립 추진… 국내 수소사회 구현 견인차 역할 기대
2일 현대차그룹은 SK그룹과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수소전기차 1500대 공급, 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한국 수소위원회 설립 추진 등 수소 관련 사업 분야에서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2월에는 포스코그룹과 수소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수소전기차 공급, 수소환원제철 등 수소 관련 기술 개발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는 등 수소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2018년 FCEV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70만 기 공급 목표를 밝혔으며, 최근에는 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중심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 전개하겠다는 뜻을 나타난 바 있다.
포스코그룹과 SK그룹은 최근 그룹 차원에서 수소 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대표 기업들로, 현대차그룹이 추구하는 수소 사업을 통한 수소 생태계 구축 필요성에 공감해 협력이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은 SK그룹, 포스코그룹과 함께 국내 기업간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 설립도 추진한다. 가칭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수소사업 협력 활성화를 통한 역량 강화는 물론 사업 영역 확대 등 국내 수소사회 구현에 있어 다양한 역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 기술 개발, 차량 및 연료전지 공급 등…수소 생태계 확산 위한 노력 지속
현대차그룹은 일찍이 수소가 미래 청정에너지로서 지속 가능한 사회 구현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인식하고,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를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협력을 추진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아우디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19년에는 스웨덴의 정밀 코팅분야 특화기업 임팩트 코팅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핵심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와는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 개발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기술 개발 협력과 더불어 수소전기차 및 수소연료전지 보급·활용 확대에도 주력해 왔다.
연료전지를 이용한 발전사업 추진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10월 두산퓨얼셀과 수소연료전지 분산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한 바 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LS일렉트릭과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및 공급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수소 이니셔티브 확보 나선 현대차그룹 … HTWO 광저우 통해 글로벌 수소 사업 본격화
이처럼 현대차그룹이 국내외의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 기술력과 더불어 수소사회 실현에 적극 앞장서는 그룹의 비전에 다양한 파트너사들이 공감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은 2018년 발표한 'FCEV 비전 2030', 지난해 현대차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공개한 수정 '2025 전략'을 통해 수소 생태계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수소 관련 분야에 11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를 공개하며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으로, 이날 기공식 행사를 통해 첫 삽을 뜬 ‘HTWO 광저우’는 이의 일환이다.
현대차그룹은 HTWO 광저우 설립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다양한 모빌리티와 산업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앞장선다.
연료전지 사업 전개와 더불어, 향후 신기술 개발을 통해 고출력 시스템, 경량형 고밀도 시스템 등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 라인업을 확대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우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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