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난생처음 내 책: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출간

[신간] '난생처음 내 책: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 출간

투고 원고가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여정 담아
기획서 및 출간 팁도 수록

기사승인 2021-03-03 18:41:35

[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바보 같아 보인대도 포기하지 않아요. 확률 속에는 가능성이 깃들어 있으니까요."

바야흐로 '글쓰기' 전성시대. 책을 읽지 않는 인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글쓰기와 출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글쓰기 관련 아카데미 성행은 물론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는 독립출판도 붐을 이뤄 글쓰기에 대한 방법론이나 출간 팁을 알려주는 책이 넘쳐나지만, 정작 '글쓴이와 출판사의 편집자가 어떤 상호 작용을 해서 글이 책으로 변모하는지'에 대해 생생하게 그려낸 책은 없다.

게다가 투고를 해서 출간 계약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이 희박한 상황에서 누구나 다 아는 판에 박힌 조언은 안 들으니만 못하다.

그런 의미에서 <난생처음 내 책: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는 A부터 Z에 이르는 출간의 여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게다가 출간에 성공할 수 있는 팁까지 갖춘 보기 드문 책이다.

독서를 좋아하고 글쓰기에 관심 있는 사람 혹은 출간에 대한 호기심을 한 번이라도 품은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에서 큰 힌트를 얻을 수 있겠다.

고루한 문체가 아닌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쓰여졌다는 점 역시 이 책의 또 다른 매력이다.

글 한 줄 읽기가 고역인 사람도 유쾌하게 술술 책장을 넘길 수 있다.

책의 저자인 작가 이경은 평범한 회사원이자 두 아이의 아빠다. 그는 PC통신 시절부터 꾸준히 글을 쓰며 흑인음악 웹진 <리드머>의 필진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출간'이라는 모험에 가까운 목표를 위해 무려 예순여섯 곳의 출판사에 투고해 첫 출간에 성공했다.

그리고 어느덧 세 번째 출간을 맞이한 그는 <난생처음 내 책: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를 통해 즐겁게 쓰는 법은 물론 실질적인 책 내는 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특히 책의 말미에는 이 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투고 메일'과 '기획서'가 부록 형식으로 수록돼있어 책의 출발점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다.

재밌게 읽을 수 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글쓰기의 글쓰기에 의한 글쓰기를 위한' 책. 

티라미수 더북 신간 난생처음 내 책:내게도 편집자가 생겼습니다/글 이경/124*188㎜/236페이지/값 1만3000원/2021년 3월 5일 발행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