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쿠키뉴스 이현준 기자] 인천도시공사(iH공사)는 중구 선학동 단독주택 '이음 1977'을 활용해 개항장 근대문화자산 1호 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음 1977은 한국 현대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꼽히는 김수근이 설계한 주택으로 iH공사가 작년에 매입한 후 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iH공사는 오는 7월까지 이곳을 지역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민간 운영자를 선정해 하반기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공사는 역사·지리·건축학적 가치가 높은 이 공간을 사람과 시간을 연결하고 공간과 지역을 잇는 실험적 문화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춰 재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음 1977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 개항기 외국인 사교장으로 활용된 제물포구락부, 옛 인천시장 관사 등과 함께 개항장 지역에 자리 잡고 있어 새로운 명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승우 iH공사 사장은 “이음 1977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근대건축 문화자산을 복원해 시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해 2호, 3호 사업을 추진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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