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국민의힘이 7일 “정권의 명운을 걸겠다”는 민주당의 말은 거짓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LH사태 진상(眞想)조사를 요구했는데, 정권에 바치는 진상(進上)조사를 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배 대변인은 “왜 조사 주체에 감사원과 검찰을 빼나”라며 의혹에 불을 짚였다. 이어 “왜 다음 주까지 서둘러 국토부 4000명 및 LH 1만 명 거래내역 전수조사를 끝내냐”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도는 관련 공무원 및 경기도시공사 전·현직 직원과 배우자의 형제·자매까지 조사한다”며 “오거돈 일가의 부동산, 두 달 새 435억이 거래된 부산 대저 지구는 눈을 감나. 보궐선거가 끝나면 나설 것인가”라고 여당이 장악한 서울시와 부산시는 아무런 자체조사 계획이 없는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배 대변인은 “LH직원들은, 모내기처럼 묘목도 심고, 농지대출 받아 맹지도 샀고, 1000㎡ 지분 쪼개기하며 이른바 ‘딱지’를 만들어 권리를 주장하려 했다”며 “이는 신도시 개발을 하는 본인 소속사에 대한 사실상의 업무방해”라고 주장했다. 

또 “변창흠 장관은 신도시 개발이 안 될 거로 알고 샀는데 갑자기 신도시로 지정된 것이라며 이들 편에 섰다”며 “이번 사건 10건 중 9건이 변 장관의 LH사장 시절에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쯤 되면 ‘기획부동산 LH’의 전 대표로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께서는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에서 결코 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다고 배 대변인은 설명했다. 그는 “임기 중에 국토부가, LH가 투기꾼의 온상이 됐다”며 “국정최고책임자가 직접 사과해야 국민이 사태수습의 진정성을 인정할 것이다. 그리고, 변창흠 장관은 해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진과 직원, 가족들의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저는 민주당의 모든 국회의원, 보좌진, 지방자치단체장,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내역을 정밀조사하도록 당 윤리감찰단에 지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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