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 강릉시(시장 김한근)가 강릉 대표 축제인 '경포 벚꽃잔치'를 올해 전면 취소하고 방문 자제 홍보에 나선다.
강릉시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을뿐 아니라 상반기 백신 접종 대상이 많지 않음을 고려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경포 벚꽃잔치는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경포호수 일원 벚꽃길을 중심으로 개최해온 지역 대표 행사다.
그러나 지난해에도 코로나19 상황으로 행사를 취소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경포호와 남산공원 등의 벚꽃 명소를 폐쇄한 바 있다.
강릉시는 축제가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을 것에 대비해 방문 자제를 홍보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서는 구간별 주정차 금지 등도 시행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2년 연속 축제를 취소하게 돼 아쉽지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며 "아직은 인파가 몰리면 감염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방문을 자제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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