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강원 고객 정보 털렸다···수탁사 해킹에 정보 유출

플라이강원 고객 정보 털렸다···수탁사 해킹에 정보 유출

수탁사 SITA 해킹 이번이 처음 아냐···제주항공·아시아나도 털려
플라이강원, 카드 정지 및 재발급 당부···고객 우려 커져

기사승인 2021-03-09 14:46:48
사진=쿠키뉴스 DB

[강원=쿠키뉴스] 강은혜 기자 =강원도 기반 TCC(관광융합) 항공사 플라이강원의 수탁사가 해킹을 당해 회원 개인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

9일 플라이강원에 따르면 예약 시스템을 제공 중인 해외 수탁사 'SITA(이하 시타)'가 최근 해킹을 당해 회원들이 특정 기간 발권한 정보와 함께 이름과 암호화된 카드번호 등이 유출됐다.

이번에 유출된 카드번호는 암호화되어 있어 부정 사용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나, 플라이강원은 2차 피해 예방을 막고자 고객에게 이메일 발송 및 홈페이지 공지 게시 등을 통해 카드 정지 또는 재발급 등 조치를 당부했다.

또 시타 측은 유출 사실 인지 후 대응을 완료하고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그러나 이번이 시타의 첫 해킹 사례는 아니다.

시타는 지난달 말 해킹으로 인해 예약 시스템을 제공 중인 제주항공과 에어서울 등 국내 유수 항공사의 고객 정보를 유출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또 직접 연관된 수탁사는 아니나, 항공사 간 우수회원 정보를 공유하는 스타얼라이언스를 통해 아시아나 항공의 회원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플라이강원 고객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유출 관련 공지 이메일을 받은 고객 A씨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서 신뢰가 더 떨어진다"며 "위험성이 낮다고는 해도 겁이 나서 불편을 감수하고 카드를 재발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kkangddol@kukinews.com
강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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