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직을 내려놓음과 동시에 정계 진출을 암시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린다는 결과가 나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6~8일간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를 조사한 결과, 윤 총장은 29.0%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 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조사(2월) 대비 8.7%p 올랐다.
뒤를 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7%p 내린 24.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0.9%p 오른 13.9%를 기록했다. 이밖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5.2%(2.0%p↓), 정세균 국무총리가 3.6%(0.1%p↓),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2.1%(1.9%p↓)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13.2%(1.1%p↓), ‘기타인물’은 5.0%(0.7%p↓), 잘모름·무응답은 3.4%(1.1%p↓)로 집계됐다.
윤 총장의 지지율은 보수 전통 지지층에서 높았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34.3%)과 대구·경북(32.6%), 보수성향(43.1%), 50대(34.2%)와 60대 이상(34.4%), 국민의힘 지지층(64.8%)과 국민의당(55.5%)이 윤 총장을 지지했다. 기타정당(41.8%)과 중도성향(32.8%)의 지지율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40대(32.4% vs 윤 총장 26.6%), 호남권(28.7% vs 11.3%),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6.4% vs 4.3%)과 열린민주당 지지층(67.6% vs 9.1%), 진보성향(39.0% vs 13.4%) 등에서 윤 총장의 지지율을 크게 앞섰다. 18·19세를 포함한 20대(26.2%)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었다.
이 대표는 주로 30대(17.6%), 40대와 60세 이상(15.1%), 강원권(21.7%)과 충청권(20.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31.0%), 진보성향(20.8%) 등에서 지지를 받았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전화면접 20.0%, 무선 전화면접 11.0%, 무선 ARS 69.0%, 무작위 RDD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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