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치열했던 수원 더비’ 득점 없이 무승부

[K리그] ‘치열했던 수원 더비’ 득점 없이 무승부

기사승인 2021-03-10 21:21:06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5년 만에 돌아온 ‘수원 더비’의 첫 경기는 무승부로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FC와 수원 삼성은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3라운드 맞대결에서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하며 승점 1점을 나눠가졌다. 홈팀 수원FC는 시즌 개막 후 아직까지 승리를 올리지 못하면서 10위(2무 1패, 승점 2점)에 그쳤다. 2연승을 달리던 수원 삼성은 3연승에 실패했지만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3위(2승1무, 승점 7점)에 올랐다.

수원FC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라스와 전정호, 조상준이 공격진으로 출전했고, 2선에는 한승규, 김준형과 김건웅이 중원을 담당했다. 김상원, 조유민, 윤영선, 정동호가 백포를 맡았고, 유현이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수원 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김건희와 강현묵이 자리했고, 2선에는 고승범과 김민우가 배치됐다. 중원은 한석종이 맡았다. 좌우 윙백은 이기제와 김태환이 맡았다. 박대원, 민상기, 장호익이 백스리를 구성했고, 노동건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전 주도권은 수원FC가 가져갔다. 경기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김준형이 중원에서 볼을 잡아 드리블하면서 왼발로 친정팀에 첫 슈팅을 했지만, 노동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수원 삼성은 이따금씩 공격 기회를 잡았으나 제대로 슈팅을 시도하지 못했다. 수원FC도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다가 전반 30분 이후로 살아난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노동건에게 가로막혔다. 양 팀은 아무런 소득 없이 0대 0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에 다소 침묵했던 양 팀은 후반전 들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수원FC는 정동호와 라스가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정동호의 슈팅은 골문을 스쳐지나갔고 라스의 슈팅은 노동건의 수비에 가로막혔다.

수원 삼성도 시동을 걸었다. 강현묵이 얻어낸 프리킥을 고승범이 시도했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이후 김민우와 강현묵이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원FC의 골키퍼 유현에게 막혔다.

수원은 또 한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김민우가 중원에서 상대의 패스를 가로챈 뒤 침투하던 김건희에게 결정적인 침투 패스를 뿌렸다. 1대 1 찬스를 잡은 김건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유현에게 저지당했다.

양 팀은 후반 20분경 교체카드를 사용했다. 수원FC는 라스가 나가고 무릴로가 들어갔으며, 수원 삼성은 강현묵이 빠지고 니콜라오가 투입됐다.

수원 삼성에게 끌려가던 수원 FC도 반격에 나섰다. 김상원이 하프라인부터 돌파 후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이 뜨고 말았다. 다시 기회를 잡은 수원FC는 정충근의 크로스 패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에서 크게 벗어났다. 김승준의 슈팅은 민상기의 태클에 무마됐다.

양 팀 모두 고삐를 당기며 고군분투했지만, 골문을 흔들지 못했다. 이 날의 마지막 슈팅이었던 제리치의 헤더까지 빗나가면서 0대 0으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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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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