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최기창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치 도전이 사실상 현실화된 가운데 이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의 대권 도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세력으로 출마 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찍겠다’는 응답이 45.3%를 기록했다.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은 46.1%로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겠다’는 응답은 45.2% ‘찍지 않겠다’라는 응답은 47.1%,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7.7%였다. 사실상 규모에 차이가 없었다.

특히 국민의힘 후보 출마 시 ‘찍겠다’고 응답한 사람 중 12.0%가 제3세력 후보로 출마 시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 시 ‘찍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 11.6%가 제3세력 후보로 출마할 경우에는 ‘찍겠다’고 했다. 결국 이탈과 결집이 상쇄되는 탓에 전체 지지율에는 큰 변화가 없는 셈이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제3세력 윤석열’을 찍겠다고 응답했다. 다만 중도층의 경우 국민의힘이나 제3세력 여부와 관계없이 지지 여부가 팽팽하게 갈렸다. 제3세력으로 출마하더라도 중도를 대표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셈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1년 3월 9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만3532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해 7.4%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21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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