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오리무중 6위 싸움…멀어지는 아프리카

[LCK] 오리무중 6위 싸움…멀어지는 아프리카

기사승인 2021-03-12 00:10:50
사진=아프리카 프릭스 페이스북 화면 캡처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2021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코리아(LCK)' 스프링 스플릿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조금씩 플레이오프 진출 팀 윤곽도 잡혀가고 있다. 담원 기아가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젠지 e스포츠·DRX·한화생명e스포츠가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레이오프 막차 싸움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2021 LCK 스프링부터 플레이오프 진출 방식에 변화가 생기면서 6위가 마지노 선이 됐다. 현재 T1(7승 7패)이 5위, KT롤스터(5승 8패)가 6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KT·농심 레드포스·아프리카 프릭스·프레딧 브리온·리브 샌드박스가 6위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아프리카와 프레딧이 11일 각각 담원 기아와 한화생명에 패하면서 경쟁에서 뒤쳐진 모양새다.

그나마 프레딧은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고무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는 3연패를 당하며 침체된 분위기다. 

올해 초 아프리카는 LCS(북미)에서 활동하던 원거리 딜러 '뱅' 배준식을 영입하며, 전력강화에 나섰다. '쵸비' 정지훈 영입에 실패하긴 했지만, 경험많은 베테랑을 영입했기에 기대감을 드러낸 팬도 많았다.

하지만 기대는 실망으로 변했다. 팀원의 합은 맞지 않았고, 선수 개개인의 폼도 떨어졌다. 탑 라이너 '기인' 김기인은 라인전 단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경기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지만, 2018-2019년에 비하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글러 '드레드' 이진혁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준다. 매 세트마다 기복이 심하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야성을 드러내는 경기도 있지만, 전임자인 '스피릿' 이다윤에 비해 운영적인 부분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미드라이너 '플라이' 송용준도 지난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사파' 픽의 강점도 옅어진 상태. 올시즌 플라이의 KDA는 2.7. 주요 지표도 좋지않다. 초반 15분 대다수 미드라이너에게 밀리는 형국이다. 초반부터 라인전을 밀리니 정글러 이진혁도 힘을 쓰지 못하는 모양새다.

바텀듀오도 명성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배준식은 라인전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사미라' 승률이 70%로 높은 편이지만, 11.4패치 이후 사미라가 대회에서 사용되지 못할 정도로 하향을 당하면서 카드 하나가 사실상 사라진 상황.

뛰어난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가진 '리헨즈' 손시우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대표적인 유틸 챔피언 '세라핀'을 다룰때는 캐리력을 과시했지만, 이외의 챔피언을 골랐을 때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최근 아프리카는 '남탓금지'란 문구를 숙소에 써붙이며 단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경기중 보여지는 선수의 표정은 어둡기만 하다. 이제는 정말 연승이 아니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아프리카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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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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