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文 대통령 사저 논란 일침… “올바른 대통령이라면 사과가 우선”

윤영석, 文 대통령 사저 논란 일침… “올바른 대통령이라면 사과가 우선”

기사승인 2021-03-13 11:44:46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 사진=윤영석 의원실 제공

[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논란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볼 때 결코 ‘좀스러운’ 일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앞서 야권은 문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할 목적으로 매입한 사저가 취득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12일 SNS를 통해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로 해달라.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며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556평의 농지를 농사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해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부동산값 폭등으로 상대적 박탈감이 극에 달해있는데 대통령의 친인척인 처남이 그린벨트 투기를 해서 47억 원의 차익을 얻은 것도 국민의 입장에서 결코 ‘좀스러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바른 대통령이라면 자신의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국민께 솔직히 사과하는 것이 우선일 것”이라며 “자신의 처남이 그린벨트 투기로 47억 원의 차익을 거둔 데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서 불법적 수익을 환수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본인이나 친인척의 부동산 관련 불미스러운 부분에 대한 야당 의원의 비판에 대해 겸허하게 수용하는 것이 올바른 대통령의 자세”라며 “남의 허물에 대해선 그렇게 가혹했던 문 대통령이 본인의 허물을 지적하는 비판을 곱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 민망하고 난감할 따름”이라고 날을 세웠다. 

hyeonzi@kukinews.com
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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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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