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세종·충북·충남 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15일 제30회 충청권 행정협의회를 세종시 싱싱문화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이시종 충청북도지사, 양승조 충청남도지사는 1건의 공통안건과 3건의 협력안건을 논의했으며, 이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공통안건으로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 사업'을 상정했고, 협의안건으로 △‘4차산업기반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금강하구 생태복원 추진' △‘탈석탄(탄소중립) 금고 동참'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도가 제안한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 사업'이 추진될 경우, 홍성~서울까지 45분만에 갈 수 있어, 충청권의 수도권 접근성을 개선하고 지역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안건 협의 후, 충청권 메가시티 연구용역에 대한 추진현황 보고가 있었다.
이에 앞서, 충청권 4개 시도는 작년 11월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추진에 합의했고, 지난주 11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전략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계약 체결했다. 연구용역은 이번 달 19일부터 착수하며, 대전세종연구원이 용역을 주관하고 충북ㆍ충남연구원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허태정 시장은 “‘경부고속철도(KTX)와 서해선 연결’로 황해권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충청권 메가시티 연구용역이 ‘행정수도 완성’, ‘광역교통망 구축’ 등 충청권의 강점 산업을 조화롭게 담아 충청권의 백년대계를 그리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서해선 직결은 환황해권 끊김 없는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경부축에 집중돼 있는 여객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과 경제적 비용 절감을 통해 충남혁신도시 완성과 환황해권 지역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협력은 늘리고 경쟁은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충청권 메가시티 사업이 현안 사업 나열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충청권 행정협의회’는 충청권의 공동발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995년 시작된 회의체로 지금까지 모두 30회 회의를 통해 충청권 현안들을 처리하는 성과를 냈으며, 올해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회장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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