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안심병원에 한의사 포함'에 뿔난 의료계...이날 저녁 복지부와 화상회의

'치매안심병원에 한의사 포함'에 뿔난 의료계...이날 저녁 복지부와 화상회의

기사승인 2021-03-16 09:53:19
[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치매안심병원 인력 기준에 한의사를 포함하도록 한 치매관리법 개정안에 의사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인지중지치료학회는 16일 성명을 내고 “치매안심병원의 역할과 설립취지에 맞도록 이번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해야한다” 고 밝혔다. 

학회는 “치매가 진행되면 기억력 장애와 더불어 의심, 환청, 망상 등 정신증적 증상과 섬망, 분노, 공격적 행동 등의 증상을 포함하는 정신행동 증상이 심해지며, 간병과 재활이 어려워지게 된다”며 “요양시설이나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이러한 중증 치매환자를 관리하는 병원이 바로 치매안심병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매안심병원의 역할과 설립 취지를 고려할 때 단순히 치매안심병원의 확대에 필요한 인력 수급의 편의성을 도모하여 한의사를 포함하는 인력 수급 계획으로 변경한다면 그 피해는 치매안심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중증 치매 환자와 그 보호자들에게 받게 된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부는 치매안심병원이 중증치매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기 위한 것이었음을 환기하고 치매안심병원의 역할과 설립취지에 맞도록 이번 개정안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치매안심병원 개정안과 관련 대한의사협회와 각 유관학회 수장들은 이날 저녁 복지부 치매정책과와 화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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