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도 흔들림 없던 기성용

논란에도 흔들림 없던 기성용

기사승인 2021-03-18 15:34:40
슈팅을 시도하는 기성용.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자신을 향한 계속된 논란에도 기성용(32·서울)은 흔들리지 않았다.

FC서울은 지난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5라운드 광주FC와의 홈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전반전을 쉰 기성용은 1대 1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왼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결승골을 터트렸다. 지난 4라운드 인천전(1대 0 승)에서도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넣었던 기성용은 2경기 연속 팀 승리를 결정짓는 득점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올 시즌 개막 전부터 구설수에 올랐다. 과거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이 불거졌고 이를 두고 반박과 재반박이 오가는 등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 기성용은 좋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경기 전날(16일)에는 MBC 'PD수첩'을 통해 기성용을 가해자로 지목한 인물들이 출연해 피해 사실을 밝혔다.

하지만 기성용은 오히려 담대했다. 논란에도 팀의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으며 '강심장'을 자랑했다.

광주와의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 들어온 기성용은 최근 축구 외적인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가운데서도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한 질문을 받자 "제 직업은 프로축구 선수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기장 안에서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금 같은 경우 더 정신적으로 집중하려고 한다"면서 "그걸로 흔들리면 핑계다. 그라운드 안에서는 프로선수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내) 직업"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라운드에서는 항상 나도 모르게 신이 난다"며 "팬들 앞에 서면 기쁘다. 밖에 상황은 어떻든 그라운드는 행복하다. 더 동기부여가 된다"고 강조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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