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21일 강일역과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 등 하남선의 나머지 구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27일부터 전 구간에서 열차가 운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하남선은 지난해 8월 미사역과 하남풍산역이 먼저 1단계로 개통했다. 강일역은 위치상 1단계 구간에 속하지만, 공사가 늦어져 이번에 같이 문을 연다. 하남선 운행시간은 하남검단산역을 기준으로 평일은 오전 5시 30분에 첫차가 출발하며, 막차는 다음날 오전 0시 6분에 도착한다.
차량은 기존 지하철 5호선과 동일한 8량 한 편성이다. 요금은 일반 지하철 이용 때와 동일해 기본요금(카드사용 기준)이 일반은 1250원, 청소년 720원, 어린이 450원이다.
하남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서 하남시청에서 잠실역까지 환승을 통해 30분대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5호선 천호역에서 잠실역까지 이어지는 8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또 잠실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5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대광위는 설명했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는 10분 내외, 평시에는 12~24분가량 된다. 5호선이 상일동행과 마천행으로 각각 나눠서 운행하는 데다 상일동역에서 또다시 하남행으로 갈라지기 때문에 운행 간격이 상대적으로 길어진다.
한편 하남선은 지난 2014년 8월 착공했으며 사업비는 모두 9810억원이 투입됐다. 이 중 정부가 3977억원을 부담했고, 지방비가 2536억원이었으며, 주변 개발 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나머지 3297억원을 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별도의 개통행사는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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