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팔 떨림 심각하지 않아…정밀검사는 아직"

[LCK] 담원 기아 '쇼메이커' 허수 "팔 떨림 심각하지 않아…정밀검사는 아직"

기사승인 2021-03-21 19:41:28
사진=담원 기아 미드라이너 '쇼메이커' 허수. 담원 기아 제공

[쿠키뉴스] 강한결 기자 = "아직까지 정밀 검사를 받지 않아 확인은 해봐야겠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에요. 마우스 감도를 조절하니까 게임할 때 불편함은 많이 그나마 나아졌어요."

'쇼메이커' 허수가 손목 부상과 관련해 큰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허수는 개인방송중 "팔과 손이 너무 떨려서 스킬 적중도가 떨어질 정도"라고 말해 우려를 샀다. 곧바로 담원 기아 사무국은 SNS를 통해 허수가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담원 기아는 21일 온라인으로 열린 DRX와의 ‘2021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경기에서 2대 0로 승리했다. 

경기 후 허수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잘하는 DRX를 상대로 2대 0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전했다. 1세트 '세라핀'을 상대로 '질리언'을 꺼낸 이유에 대해 "세라핀 상대로 뭐가 좋을지 고민하다가 질리언이 좋을 거 같아 연습 과정에서도 좋았고, 경기에서도 연습대로 나왔다"고 전했다. 

1세트 질리언으로 노데스 활약을 펼친 허수는 2세트 '신드라'를 상대로도 질리언을 꺼냈다. 대표적으로 라인전이 강한 챔피언인 신드라를 상대로 다소 의외의 선택이었다. 허수는 "신드라가 라인전이 강력하지만, 1세트 이후 자신감이 붙었다"며 "상대 스킬만 잘 피해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질리언은 라인전이 약하다 라인전이 자신있는 사람들이 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허수는 지난 13일 젠지 e스포츠전 패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당시 협곡의 전령 쪽에서 사고가 많이 났다"며 "충분히 해볼만했는데 조금씩 틀어지다보니 전반적으로 흐름이 나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젠지는 보통 실수가 거의 없고, 유리할 때 스노우볼을 잘 굴리는 팀이기에 경기가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젠지전 패배는 담원 기아에게 약이 된 것으로 보였다. 1세트 환상적인 교전으로 접전끝에 1세트를 따낸 담원 기아는 2세트 DRX를 압살했다. 오늘 특별히 경기폼이 좋아보였다는 기자의 말에 허수는 "동료들이 판을 깔아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인 캐리보다는 팀적인 승리로 본다"고 말했다.

2세트 말미 재밌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담원 기아가 에이스를 띄운 상황에서 허수가 혼자 내셔남작을 사냥하기 시작한 것. 이와 관련된 질문에 허수는 "사실 스크림 과정에서 장난칠 때가 많은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재밌게 보시라고 한 일종의 퍼포먼스"라며 "방송 인터뷰에서는 진지하게 말했지만, 사실 그 상황이 벌어진다면 넥서스를 지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1위를 확정지은 담원 기아는 이제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있다. 과거 1위팀은 결승에 직행했지만, 올 시즌부터 플레이오프 방식이 변하면서 1위팀도 한 번 더 경기를 치러야 한다. 허수는 이에 대해 "1위 팀에게 불리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1등은 모두를 이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단지 한 경기를 더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허수는 플레이오프 진출팀 가운데 젠지가 가장 경계된다고 말했다. 그는 "젠지는 기본적으로 라인전을 잘 하는 팀이고, 스노우볼을 잘 굴린다"며 "그래서 초중반 싸움이 중요한데 담원 기아의 초중반은 매우 강력하다고 볼 수 없기에 젠지가 경계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허수는 "앞서 말했듯이 아직까지 손목 부상이 아주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기에 관리 잘해서 좋은 상태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걱정 대신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sh04khk@kukinews.com
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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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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