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도네시아 외교차관 “국방·방산 전략적 협력 공감대”

한·인도네시아 외교차관 “국방·방산 전략적 협력 공감대”

기사승인 2025-05-15 15:49:24 업데이트 2025-05-15 16:25:49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이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 외교 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외교부 제공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기존 국방·방산 분야에 대한 전략적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조선, 공급망 분야에서 신규 협력을 적극 모색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전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르마나타 크리스티아완 나시르 외교차관과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양측은 수교 이후 50년 이상 정무, 경제, 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협력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이들은 양국 신정부 출범 이후에도 고위급 교류를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 차관은 인도네시아의 ‘2045 골든 인도네시아 비전’ 실현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르마나타 차관에게 에너지, 식량안보, 후방산업(다운스트림) 육성, 인재양성 등 인도네시아 신정부의 핵심 정책 분야에서 전략적이고 상호 호혜적인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했다.

아르마나타 차관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지난 한국기업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한국기업의 투자 확대와 원활한 기업활동을 위한 우호적인 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양 차관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지정학적·지경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 공조 강화의 중요성에 공감하기도 했다. 이에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의 전략적 협력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조선 및 공급망 분야 등 새로운 협력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김 차관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러시아-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이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중대한 위협임을 지적하며, 이에 국제사회가 단결된 대응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세안 차원의 분명한 메시지 발신을 위해 인도네시아가 핵심 협력국으로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김 차관은 같은 날 아구스 하리무르티 유도요노 인프라·지역개발조정장관, 아리프 하바스 우그로세노 외교차관과도 각각 면담을 갖고, 한-인도네시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고위급 교류 확대, 인프라 및 해양안보 협력,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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