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1분기 순익 161억…전년比 68% 급감

케이뱅크, 1분기 순익 161억…전년比 68% 급감

기사승인 2025-05-15 15:52:33
케이뱅크 사옥. 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가 올해 1분기 1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15일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약 68% 하락한 수치다. 1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36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2% 늘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은 27조8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수신 잔액은 은행권 수신 금리 인하 및 자산 시장 위축에 투자 대기자금이 유입되며 파킹통장 플러스박스에 1분기에만 약 2조2000억원의 잔액이 늘었다. 

여신 잔액은 15% 증가한 16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8% 늘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시장 공략 강화로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1분기 이자이익은 1085억원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1357억원과 비교해 20% 감소했다. 가계 대출이 제한된 가운데 수신 잔액이 늘며 이자 비용이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 비이자이익은 1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7억원과 비교해 25.5% 늘었다.

건전성 지표는 개선됐다. 1분기 말 연체율은 0.66%로 전년 동기 0.95%와 비교해 크게 감소했다. 이는 2022년 2분기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0.61%로 지난해 같은 기간(0.87%)과 비교해 개선됐다.

부실채권(NPL) 대비 대손충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은 지난해 말 251.7%에서 올해 1분기 말 303.3%로 크게 개선, 은행권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케이뱅크의 1분기 평균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35.0%로 직전 분기(35.3%)보다는 소폭 줄었다. 다만 관리 기준(30%)을 크게 웃돌며 인터넷은행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올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1%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4.39%였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건전성 제고 노력으로 주요 건전성 지표가 크게 개선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이를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동시에 AI 등 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상생 금융 실천을 위해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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