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문체부 공모사업 '음악창작소' 선정

대전시, 문체부 공모사업 '음악창작소' 선정

- 황운하 국회의원, "음악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 해소"
- 대전역과 청춘광장 위치... 문화를 통한 구도심 활성화

기사승인 2021-03-23 13:57:39
▲대전시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이 ‘2021 지역기반 음악 창작소 조성’ 사업 선정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문체부 공모사업인 ‘2021 지역기반 음악 창작소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대전시는 지역에 음악창작소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지역내 전문가 의견 수렴, 최적의 장소 물색, 음악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계획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왔다.

시는 5일 공모사업에 응모하고, 15일 서류 및 발표 심사를 거친 결과, 문체부로부터 최종 사업대상자에 선정됐다.

음악창작소는 지역 음악인들에게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음반 제작·유통이 가능한 산업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문화지원 사업이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국비 10억 원, 지방비 10억 원 총 20억 원의 사업비로 녹음실, 연습실, 공연장 등의 공간 조성 및 레코딩·믹싱 장비 도입을 추진하여, 내년 초 개소를 목표로 한다.

음악창작소는 중구 대흥동 옛날 대전극장 자리에 위치한 ‘믹스페이스’ 공연장의 지하 2층과 3층을 활용하여 총 700평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다.

‘믹스페이스’는 KTX 대전역과 지하철 중앙로역에서 10분 거리로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인근에 소극장과 공연장이 다수 위치하여 최적의 입지로 평가되는 곳이다.

▲음악창작소 계획도. 자료 = 대전시 제공.

예전 대전극장통이 대전의 대표적인 상권이자 영화를 중심으로 한 대중문화의 중심지였던 만큼, 음악창작소를 통해 다시 한번 대중문화가 꽃피는 지역으로 재생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는 음악창작소를 지하 2층과 지하 3층으로 구분하여 조성하며, 지하 2층은 300평 규모의 음악창작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지하 3층은 400평 규모 공연장을 그대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하 3층 공연장은 약 500석 규모로, 상대적으로 문화접근성이 열악한 원도심 지역에 ‘예술의 전당’ 기획공연 등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공간이 마련되어 동서간 문화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시 손철웅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음악창작소가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고, 창작물이 음반으로 제작·유통되는 과정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음악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전 중구 황운하 국회의원은 “대전 흥포럼 의장 문성식 변호사님, 대전문화정책포럼 상임대표 이희성 교수님 등 여러 시민들의 뜻을 모아 수도권에 몰려있는 전문 음악창작 공간이 대전에 들어서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음악 인프라에 대한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하고 대전시가 대중음악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명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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