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 대전시(시장 허태정)는 대전형 노사상생 모델 ‘좋은일터’ 조성사업 2021년도 참여기업 모집결과, 30개 기업을 선정하여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선정된 대전형 노사상생모델 ‘좋은 일터’ 조성 참여기업은 상시근로자수 50인 이상 12개 기업과 30인 이상 50인 이하 18개 기업으로 지난 해보다 5개 기업을 확대 선정됐다.
선정된 참여기업은 3월 중, 한남대학교 허찬영 교수를 추진단장으로, 6명의 노무사로 구성된 추진단으로부터 컨설팅 계획, 사업추진 안내 등의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4월 13일에는 참여기업 대표와 노조대표, 지역 노․ 사․ 민․ 정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상생의 ‘좋은 일터 만들기 약속사항 선포식’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각 업체가 실천할 약속사항 주요내용은 근로시간 단축, 근로안전 및 편의시설 확충의 2개 필수과제와 비정규직 보호 등 6개의 선택과제로 제시된 8대 핵심과제 가운데 각 기업별로 여건에 적합한 사업개선 목표를 설정하고, ‘약속사항 선포식’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이행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좋은 일터’ 조성사업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대전 지역 내 정주 기업을 대상으로 대전형 노사상생 모델을 확산하고자, 2018년부터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을 지속 추진해 왔으며, 해마다 좋은 일터로 거듭나기 위한 참여기업들의 사업성과가 확산되었으며, 지난 해까지 27개의 우수기업에 인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했다.
올해 선정된 좋은일터 만들기 우수 인증기업은 등급별 추가지원금으로 S등급(5개 기업)은 5천 만원, A등급(10개 기업)은 2천 만원이 지급된다.
각 기업별 주요사업으로 근로시간 단축 등 8대 핵심과제 가운데 적합한 사업개선 목표를 설정했으며, 지난 해 4월에‘대시민 약속사항 선포식’을 시작으로 지난 해 11월까지 시민 약속사항 이행과제를 수행해 왔다.
지난 한 해 동안 25개 기업에서 추진한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의 추진성과 평가결과,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이 13시간 단축되고, 이를 통해 196명의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게 되었으며, 42명의 비정규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 해 사업에 참여한 한 기업의 근로자는“지난 해, 좋은 일터 만들기 사업에 참여 후, 8개월간 저희 회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라며, “직원 1명을 추가 고용함으로써 근로부담이 줄었고, 노사가 함께 협력 선언에 동참하고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생산성 향상, 경비 절감 등 기업문화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기업의 근로자는“창고처럼 사용되던 지하실이 직원들의 휴게공간으로 탈바꿈됐고, 직원들과 경영진이 각 팀별로 ‘치킨데이’를 운영하여 노사 간 간담회를 개최해서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어 애사심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대전시 고현덕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난 해, 코로나 19의 어려운 기업환경 속에서도 좋은 일터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여 추진성과를 제시해 준 참여기업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대전형 노사상생 좋은일터 만들기 사업은 코로나 19와 같은 어려운 상황을 노사가 함께 화합하면서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될 것이며, 더 나아가 근로자의 복지 향상은 물론, 고용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8대 핵심과제는 ❶근로시간 단축, ❷근로안전 및 편의시설 확충, ❸비정규직 보호, ❹원․하청 관계개선, ❺일․가정 양립 환경조성, ❻노사관계 개선, ❼인적자원관리 선진화(HRM), ❽문화여가활동지원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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